Assembly of Air 어셈블리 오브 에어

2021. 7. 6(화) – 7. 11(일), 11:00-19:00
팩토리2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5)
기획: CAC 
그래픽 디자인: Gute Form 
사운드: 장성건 
비디오그래피: 배한솔 
식물 작업: 정성규 
주최: BARE www.bare.kr 

《어셈블리 오브 에어》는 도시와 접속하는 가벼운 건축, 사물 혹은 장치에 관한 이야기다.

이 전시는 건축스튜디오 바래(BARE)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사회적 결과물로 제안한 <에어빔 파빌리온>에서 출발한다. 긴급한 용도를 다하고 한 여름에 사라진 거대한 공기막 구조물은 건축의 생산과 순환의 문제를 환기시킨다. <에어빔 파빌리온>과 연장선에 있는 <에어캡 파빌리온>, <에어팟>과 팩토리2에 새롭게 선보이는 공기 설치물은 그간 도시에 개입하는 크고 작은 여러 장치들을 실험해 온 바래의 건축 방식을 ‘Assembly’라는 설계/제작 방법론과 ‘Air’로 표상되는 비건축적 재료의 결합으로 강조한다.

<에어빔파빌리온>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 작업과 그곳의 생성과 소멸을 기록한 비디오 영상, 공기막 구조물과 대응하는 식물 작업 등이 어우러져 건축의 확장된 단면들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작업노트

의료용으로 쓰인 거대한 공기 구조물을 위한 작업이다. 구조물을 낮에 가서 보니 빛이 반사되어 마치 공기주머니 비닐로 만든 거대한 성당처럼 맑은 성스러움이 느껴졌다. 병원이라는 점에서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와 마치 과거의 성당이 지닌 권능이 연상되기도 했고, 음압 병동이라는 점 때문에 공기 통로로서의 거대한 기관이 연상되기도 했다. 이런 이미지들과 영혼을 인도하는 현대의 성소를 떠올리며 작업했다.